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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몸의 모습과 모든 상호(相好)들을 모든 세간은 측량할 수 없음이라
억만 나유타 겁을 함께 생각해도 몸과 상호와 위덕은 더욱 끝이 없네

 

문수사리 보살의 이 게송은 부처님 몸의 특징을 노래합니다. 부처님은 32상(相) 80종호(種好)를 갖추셨다고 합니다.

나유타는 고대 인도의 수 단위로 니유타라고도 합니다. 아유타의 100배, 코티의 1만 배라고 하는데 코티를 천만 또는 억으로 보므로, 나유타는 천억이나 조에 이르는 큰 수입니다. 그런 나유타 겁을 억만 번 거듭해 헤아려도 부처님의 몸과 상호와 위덕은 끝이 없다는 것이 게송의 말씀입니다.

32상의 모습과 이름, 순서는 경론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대지도론』 제4권을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발바닥이 평평해 서 있기에 편안하다.
2. 발바닥에 두 개의 바퀴 무늬가 있다.
3. 손가락이 길다.
4. 발뒤꿈치가 넓고 평평하다.
5.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비단 같은 막이 있다.
6. 손발이 부드럽다.
7. 발등이 높고 원만하다.
8. 장딴지가 사슴 다리처럼 가늘고 고르다.
9. 팔을 펴면 손이 무릎까지 내려온다.
10. 음경이 몸 안에 감추어져 있다.
11. 몸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12. 몸의 털이 모두 위를 향한다.
13. 털구멍 하나에 털이 하나씩 난다.
14. 몸이 금빛이다.
15. 몸에서 나는 빛이 사방으로 한 길씩 비춘다.
16. 피부가 부드럽고 얇다.
17. 두 손, 두 발, 두 어깨, 정수리의 일곱 군데 살이 두텁고 풍만하다.
18. 두 겨드랑이가 불룩하고 부드럽다.
19. 상반신이 사자처럼 당당하다.
20. 몸이 크고 곧다.
21. 어깨가 둥글고 풍만하다.
22. 치아가 마흔 개다.
23. 치아가 가지런하다.
24. 치아가 희고 깨끗하다.
25. 두 볼이 도톰하다.
26. 가장 뛰어난 맛을 느낀다.
27. 혀가 넓고 길다.
28. 목소리가 맑다.
29. 눈동자가 검푸르다.
30. 속눈썹이 소의 것처럼 길고 가지런하다.
31. 정수리의 살이 상투 모양으로 솟아 있다.
32.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있다.

이 서른두 가지 모습은 부처님이 지난 생에 닦은 선행의 결과로 이번 생에 얻으신 것이라고 합니다. 상 하나하나가 백 가지 복덕으로 꾸며졌다 하여 백복장엄(百福莊嚴)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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